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고질적인 노사 문제의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섰다.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그룹의 미래차로의 전환에 노조 협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최근 ‘동반생존’을 목표로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노조 움직임에 대한 화답이기도 하다.
◆정 회장, 노조와 발전적 노사관계 논의... “회장으로서 노력할 것”
3일 현대자동차노조 소식지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달 30일 울산공장에서 이상수 현대차 노조지부장과 만나 발전적 노사관계에 대해 논의했다.
같은 날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친환경 미래차 현장방문’ 행사 종료 직후 자연스럽게 만남이 이뤄졌다. 행사에는 정 회장과 하언태 사장, 이원희 사장, 장재훈 부사장 등 현대차 주요 경영진도 함께했다.
특히 정 회장이 노조 지부장과 공식적인 자리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장 취임 후 어수선한 상황에서 상생에 바탕한 자신의 경영철학으로 신뢰를 확보하려는 포석이다.
이번 회동 성사는 정 회장의 상생 의지와 함께 노조의 동반생존 노력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2020년 임금교섭도 역대 세 번째 임금동결·두 번째 무분규로 잠정 합의한 바 있다.
1시간30분가량 이어진 이날 오찬자리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격의 없이 진행됐고, 참석자들은 산업 격변기에 노사의 협력 방안 및 여러 현안에 대해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노사관계 안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직원들의 만족이 회사발전과 일치될 수 있도록 함께 방법을 찾아가자”고 강조했다.
또한 “전기차로 인한 신산업 시대에 산업의 격변을 노사가 함께 헤쳐나가야 한다”며 “회장으로서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사 간 단체협의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회장은 “노사 간의 단체협약은 중요한 것으로 조합원의 고용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방안을 노사가 함께 찾자”고 제안했다.
◆이 지부장 “정의선 회장 노사 관계 깊이 고민... 고맙게 생각한다”
이에 노조를 대표해 이 지부장이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이 지부장은 “품질문제에 있어 노사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울산에 투자를 더욱 확대해줄 것도 요청했다.
이 지부장은 “현대차 발전의 원천인 울산 경제를 살리기 위해 4차 산업과 모빌리티사업에 편성되는 신사업을 울산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며 “전기차에 필요한 대체산업을 외부 생산이 아닌 울산공장 안에서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부장은 3일 본지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서도 이번 만남의 의미를 높게 평가했다.
이 지부장은 “정 회장이 노사 관계에 대해 얼마나 깊이 있게 고민하고 있는지 이번 만남을 통해 알게 됐다”며 “상대적으로 젊은 수장이라 더 놀랐고,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지부장은 정 회장에 대한 첫인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얘기를 하면 할수록 대단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노사 관계에 대한 개선의지도 막연한 단어가 아니라 구체적이고 명쾌한 말로 설명해 신뢰가 갔다”고 전했다.
이 지부장은 향후 노사 간 잠재적 갈등 요소에 대해서도 순조롭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어렵지만, 향후 수익성 개선 등으로 발생하는 수익 재분배에 대해서도 정 회장은 긍정적으로 받아드렸다”며 “예전 같으면 상상할 수 없는 일로 당장 어떤 결과가 나오진 않더라도 향후 대화를 통해 많은 문제를 해결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도 현대차 노사의 긍정적인 관계 변화에 대해 치켜세웠다. 그는 친환경 미래차 현장 방문 행사에서 “(현대차) 노사가 함께 미래 자동차산업 변화에 대응하고, 고용안정과 부품 협력사와 상생을 위해 ‘노사 공동발전 및 노사관계 변화를 위한 사회적 선언’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그룹의 미래차로의 전환에 노조 협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최근 ‘동반생존’을 목표로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노조 움직임에 대한 화답이기도 하다.
◆정 회장, 노조와 발전적 노사관계 논의... “회장으로서 노력할 것”
3일 현대자동차노조 소식지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달 30일 울산공장에서 이상수 현대차 노조지부장과 만나 발전적 노사관계에 대해 논의했다.
같은 날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친환경 미래차 현장방문’ 행사 종료 직후 자연스럽게 만남이 이뤄졌다. 행사에는 정 회장과 하언태 사장, 이원희 사장, 장재훈 부사장 등 현대차 주요 경영진도 함께했다.
특히 정 회장이 노조 지부장과 공식적인 자리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장 취임 후 어수선한 상황에서 상생에 바탕한 자신의 경영철학으로 신뢰를 확보하려는 포석이다.
이번 회동 성사는 정 회장의 상생 의지와 함께 노조의 동반생존 노력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2020년 임금교섭도 역대 세 번째 임금동결·두 번째 무분규로 잠정 합의한 바 있다.
1시간30분가량 이어진 이날 오찬자리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격의 없이 진행됐고, 참석자들은 산업 격변기에 노사의 협력 방안 및 여러 현안에 대해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노사관계 안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직원들의 만족이 회사발전과 일치될 수 있도록 함께 방법을 찾아가자”고 강조했다.
또한 “전기차로 인한 신산업 시대에 산업의 격변을 노사가 함께 헤쳐나가야 한다”며 “회장으로서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사 간 단체협의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회장은 “노사 간의 단체협약은 중요한 것으로 조합원의 고용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방안을 노사가 함께 찾자”고 제안했다.
◆이 지부장 “정의선 회장 노사 관계 깊이 고민... 고맙게 생각한다”
이에 노조를 대표해 이 지부장이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이 지부장은 “품질문제에 있어 노사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울산에 투자를 더욱 확대해줄 것도 요청했다.
이 지부장은 “현대차 발전의 원천인 울산 경제를 살리기 위해 4차 산업과 모빌리티사업에 편성되는 신사업을 울산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며 “전기차에 필요한 대체산업을 외부 생산이 아닌 울산공장 안에서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부장은 3일 본지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서도 이번 만남의 의미를 높게 평가했다.
이 지부장은 “정 회장이 노사 관계에 대해 얼마나 깊이 있게 고민하고 있는지 이번 만남을 통해 알게 됐다”며 “상대적으로 젊은 수장이라 더 놀랐고,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지부장은 정 회장에 대한 첫인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얘기를 하면 할수록 대단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노사 관계에 대한 개선의지도 막연한 단어가 아니라 구체적이고 명쾌한 말로 설명해 신뢰가 갔다”고 전했다.
이 지부장은 향후 노사 간 잠재적 갈등 요소에 대해서도 순조롭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어렵지만, 향후 수익성 개선 등으로 발생하는 수익 재분배에 대해서도 정 회장은 긍정적으로 받아드렸다”며 “예전 같으면 상상할 수 없는 일로 당장 어떤 결과가 나오진 않더라도 향후 대화를 통해 많은 문제를 해결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도 현대차 노사의 긍정적인 관계 변화에 대해 치켜세웠다. 그는 친환경 미래차 현장 방문 행사에서 “(현대차) 노사가 함께 미래 자동차산업 변화에 대응하고, 고용안정과 부품 협력사와 상생을 위해 ‘노사 공동발전 및 노사관계 변화를 위한 사회적 선언’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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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열린 ‘친환경 미래차 현장방문’ 행사 종료 후 현대차그룹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공영운 현대차 사장,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사장, 이상수 현대차 노조지부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하언태 현대차 사장, 이원희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차 사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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