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3일 법무연수원에서 신임 부장검사들 교육을 실시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대립 중인 윤 총장이 내놓을 발언에 많은 관심이 쏠렸지만 연수원 측은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통제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윤 총장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충북 진천에 있는 법무연수원에 도착했다.
윤 총장은 연수원 간부들 차담회에 이어 오후 4시 30분부터 초임 부장검사 30여명을 상대로 강의를 했다. 이번 강의는 법무연수원이 2일부터 5일까지 진행하는 '부장검사 리더십' 교육과정 중 하나다.
수사지휘권 등을 두고 추 장관과 윤 총장 간 대립이 심화해 많은 취재진이 몰렸지만 법무연수원은 윤 총장 도착 전부터 외부인 접근을 막았다. 폐쇄회로(CC)TV를 수시로 살피고, 주변 야산까지 경비요원들을 배치했다.
법무연수원 진입로엔 윤 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잇달아 세워졌다. '윤석열(포청천) 밴드 회원 일동' 이름으로 된 한 화환에는 '윤석열 총장님은 우리의 영웅입니다'라는 글귀가 쓰여 있었다.
윤 총장은 강연을 마친 뒤 법무연수원 구내식당에서 교육 참석자들과 저녁 식사를 하고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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