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VS 바이든] 또 '불복' 시사한 트럼프..."지는 건 어려운 일"

  • 트럼프 "느낌 좋다…이길 가능성 매우 높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패배 시 '불복'을 또다시 예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연합뉴스]


미국 대선이 치러지는 3일(현지시간)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공화당 전국위원회 사무실을 찾아 "우리는 오늘 매우 훌륭한 밤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이기는 건 쉽다. 지는 건 절대 쉽지 않다. 나에게는 그렇다"며 승리를 낙관했다. 이에 대해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패배를 받아들이는 것이 힘든 일이라는 것을 피력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4년 전 자신이 확보한 선거인단 306명을 능가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선에서 승기를 잡고 백악관에 입성하려면 미국 전역의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270명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가 선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11월 3일, 누가 이겼는지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며칠 또는 몇 주 동안 개표가 지연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트럼프의 기대와 달리 이번 대선에서 승자의 윤곽은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우편 투표가 급증하면서 개표가 지연될 수 있어서다. 또 주요 경합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친다면 투표함을 끝까지 열어봐야 승부의 추가 어디로 기울었는지 확실히 알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가족과 고위 참모들과 함께 개표 중계방송을 지켜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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