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여행 트렌드는? "일과 여행, 주거가 혼합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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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0-11-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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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어비앤비 제공]

코로나19는 올해 여가 트렌드에 큰 영향을 미쳤다. 자유롭게 여행 등 여가활동을 즐기지 못하게 되면서 넷플릭스 등 OTT 이용률이 급증했고, 랜선여행이 등장했다. 코로나19는 2021년의 여행 트렌드에도 커다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재택근무와 원격교육으로 인해 일과 여행의 경계가 흐려지는 만큼 여행도 과거의 전형적인 형태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행은 살아보는 거야!

내년에도 원격 근무는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에어비앤비가 여론조사기관(YouGov)에 의뢰해 지난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한국인 10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한국인 응답자의 61%는 가능하다면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일하면서 휴가와 같은 분위기를 즐기는 '워케이션(work-ation)'을 시도해 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회사가 아닌 다른 공간에서 일하는 이유를 묻는 말에는 응답자의 51%가 일상과 다른 풍경 속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복수응답이 가능한 이 질문에 대해서는 50%가 '일과 삶의 조화(워크라이프 밸런스)'를 높일 수 있다고 답했다. 

한국인 응답자의 74%는 국내의 해안가나 지방을 원격 근무하거나 살아볼 만한 장소로 생각했다. 또 응답자의 31%는 현재 재택 또는 원격 근무를 하고 있거나, 이에 대한 선택권이 있다고 답했다.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게스트 후기 분석 결과, '이전', '이전하다', '원격 근무', '새 동네 탐방' 등을 언급한 후기 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128% 증가한 점도 눈에 띈다. 

◆특별한 여행을 즐기는 팟 트래블

코로나19 여파로 내년에도 국내 여행은 대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모르는 사람들과의 교류로 인한 위험은 줄이고, 안전하게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팟 트래블(Pod Travel, 가족 혹은 지인과 떠나는 여행)'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 설문 결과 2021년을 목표로 검색된 여행의 절반 이상이 3명 이상의 동반인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약객에게 전용 공간을 제공하는 독채는 2021년 게스트가 가장 선호한 공간 유형에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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