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뉴스 포털 제몐(界面)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니오 주가가 4일(이하 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6.23% 뛴 37.71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장중 한때 8.06% 넘게 뛰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장중 시가총액은 480억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는 BMW의 시총 474억 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니오 주가는 올 들어 파죽지세다. 연초 이후 729%나 상승했다. 테슬라의 상승률 378%를 두 배 가까이 앞지르는 것이다.
이에 시장에선 투자 의견, 목표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씨티은행은 높은 마진과 주문 잔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목표가를 기존 33.20달러에서 46.4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닉 라이 JP모건 애널리스트도 니오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가를 기존 14달러에서 40달러로 올려잡았다.
아울러 중국 당국의 전기차 지원사격 행보도 한몫했다. 앞서 지난 2일 중국 국무원은 오는 2035년까지 자동차산업 발전 로드맵을 담은 ‘신에너지자동차 산업발전규획(2021~2035년)’을 확정해 공개했다. 당국은 신에너지 차량 판매 비중 목표치를 낮췄지만 자동차 산업의 질적 발전에 주력하기로 했다.
한편 같은 날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샤오펑(小鵬)자동차와 리샹자동차의 주가도 크게 올랐다. 샤오펑자동차의 주가는 종가 기준 23.32% 올랐고, 리샹자동차는 전 거래일보다 5.24% 상승한 25.31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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