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백신 위탁생산으로 영업익 급증··· 목표가 200%↑" [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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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신 기자
입력 2020-11-0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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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5일 녹십자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수주로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15만원에서 50만원으로 233.5% 상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녹십자의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 885억원보다 678% 늘어난 6881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녹십자의 매출액, 영업이익은 1조4810억원, 890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보다 8.1%, 119.9%씩 증가한 수치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월 녹십자는 CEPI(감염병혁신연합)로부터 최소 5억도즈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며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으로 녹십자 영업이익은 내년에만 6000억원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진 연구원은 “녹십자는 연간 8억개의 충분한 캐파를 보유하고 있어 기존 백신 사업에 지장이 없고 인력 확충이나 캐파 증설 등 추가적 비용이 소요되지 않아 이익으로 직결된다”며 “최근 모더나(Moderna) 등 일부 백신의 승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져 이르면 연내 본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면역글로블린 등 신약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진 연구원은 “녹십자는 올해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IVIG(면역글로블린)의 신약허가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허가가 통상적으로 1년 정도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2021년말 판매허가를 받으면 2022년부터 매출이 발생할 수 있는데 미국향 IVIG의 매출기준 풀캐파는 40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미국향 IVIG는 매출이 2022년 500억원에서 2025년 3000억원으로 늘어나며 회사의 캐시카우(수익창출원)가 될 것”으로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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