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일 이후 4개월 만에 열린 대구시청 정례조회는 이례적으로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해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 강은희 대구교육감,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김인남 대구경영자총협회장, 김순덕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구지회장 등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주요 인사와 코로나19 방역 대응의 중추적 역할을 맡은 범시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비상대응본부자문단 자문위원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권 시장은 “이제는 코로나19와 동행하면서 방역은 방역대로 철저히 하고, 일상을 빠르게 회복하고 경제를 다시 활성화하는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자”라고 말했다.
정례조회 참석자들은 ‘시민이 지킨 대구, 대구가 지킬 위대한 시민’이라는 영상을 시청하며, 코로나19 극복의 중심에 우뚝 선 위대한 영웅인 대구시민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권 시장은 코로나19 전쟁의 숨은 주역인 김신우 경북대 의대 교수, 이경수 영남대 의대 교수, 이중정 계명대 의대 교수, 김건엽 경북대 의대 교수, 김종연 경북대 의대 교수, 허지안 영남대 의대 교수 여섯 분께 대구시민을 대표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권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2월 이후 코로나19로 눈물겨운 사투를 펼친 대구의 의료진과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된 대구시민, 전국에서 달려온 의료진․소방대원․자원봉사자, 성금과 물품으로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 밤낮으로 애쓴 공무원들의 헌신,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허락해준 전국 지방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국민적 연대와 협력의 힘을 모아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위대하고 자랑스러운 대구시민들의 성숙한 시민 의식으로 대구는 가장 모범적으로 코로나19 대확산의 위기를 극복해냈다.”라며 “이제 D-방역(대구방역)은 K-방역의 선례가 되어 전 세계의 모범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금 대구시민들은 일상으로 돌아가고, 침체한 경제를 되살리고, ‘코로나 블루’로 힘들어하는 시민들의 마음까지 치유해야 할 때이다. 이를 위해 권 시장은 “내년에는 모든 축제, 행사, 사업의 중단 없이 시설․행사 별로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하여 매뉴얼을 작성하는 등 충실히 준비해야 한다. 또, 경제와 기업 살리기에 매진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종들이 힘 있게 일어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특히,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고충도 더 세심하고 알뜰하게 챙겨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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