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신지명사십리·강릉, 올해 코로나19 방역 우수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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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0-11-1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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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부, 세 곳 해수욕장에 내년 국비 1억원 지원

올해 코로나19 방역 우수 사례로 선정된 강원도 강릉 경포 해수욕장[사진=해양수산부]

전남 해남의 송호와 완도 신지명사십리, 강원도 강릉 경포 해수욕장 세 곳이 올해 코로나19 대응 철저한 방역으로 한 명의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우수 해수욕장에 선정됐다.

1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 곳 해수욕장에 장관상과 함께 100만원의 포상금을 주고, 내년도 시설 개선을 위해 국비 1억원을 지원한다.

해수부는 매년 우수 해수욕장을 선정해 왔는데 올해는 평가 항목에 해수욕장의 관리, 운영, 이용객 만족도 외 코로나19 발생 이후 방역도 추가했다. 일반 국민으로 구성된 해수욕장 방역 체험단과 평가위원이 대상 해수욕장을 직접 방문해 체험한 결과를 평가에 반영했다.

송호 해수욕장의 경우 사전예약제를 도입하고, 동시 입장 방문객을 500명으로 통제해 방역 관리에서 모범을 보였다.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은 완도로 진입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1차 발열검사를 하고, 해수욕장에 입장할 때 2차 발열검사와 게이트형 소독기 통과 등 방역에 주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포 해수욕장은 드론을 활용해 수시로 해수욕장 내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에 대한 감시와 홍보를 하고, 야간 취식금지 등을 잘 지켰다. 경포 해수욕장은 BBC 등 외국 언론을 통해 우수한 한국 해수욕장의 방역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김태경 해수부 해양레저관광과장은 "올해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해수욕장 방역 관리에 온 힘을 쏟았고, 국민들도 적극 동참해 해수욕장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을 수 있었다"며 "특히,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지역 특성에 맞는 방역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현장을 관리해 준 우수 해수욕장에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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