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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르네상스’ 강조한 文대통령...“한국판 뉴딜 핵심 공간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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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0-11-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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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농업인의 기념식 참석...2003년 이후 17년 만

농업인의 날 유공자 포상.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제25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변영연 푸른들장성 대표이사에게 철탑산업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제25회 농촌의 날을 맞아 ‘농촌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청사진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속가능한 농업과 농촌 발전을 위해 ‘사람과 환경 중심의 농정’으로 농정의 틀을 전환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이제는 이른바 ‘농정의 틀’ 전환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농정을 한국판 뉴딜과 지역균형 뉴딜의 한 축으로 보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농촌 르네상스 프로젝트 구상 발표...농촌공간계획 수립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농촌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농촌공간계획 수립·저밀도 쾌적한 생활공간으로 △스마트팜·온라인 거래 등 디지털 기반 새로운 경제활동 공간으로 △재생에너지 전화 및 에너지 자립으로 넷제로 선도할 그린 에너지 공간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식량위기에 대비해 식량 공급체계 강화를 위해 국가식량계획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2030년까지 밀 자급률을 10%로 늘리고 콩도 45%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해외 곡물의 조달능력을 확충해 공급기반을 다지고 로컬푸드 등 지역의 식량 자급률을 높여 사회적 약자에 대한 먹거리 접급성도 높일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지역에서 생산·소비가 이뤄지는 안전한 식량자급자족 체계를 만들겠다”면서 “로컬푸드 직거래 장터를 늘리고 푸드플랜 참여 지자체 수를 현재 67개에서 2022년까지 100개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농업인의 날은 매년 11월 11일(土月 土日)로 농업이 국민경제의 근간임을 국민들에게 인식시키고 농업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북돋우며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1996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2003년 이후 17년 만이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기념식 참석 배경으로 장마와 뒤이은 세 번의 태풍 등으로 큰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을 위로하고 코로나19와 기후변화에 대응함에 있어 농업·농촌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WFP 사무총장 대한민국 9번째 공여국...자랑스러운 마음

이날 농업인의 날 행사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이 전해온 축하영상으로 시작했다. 비즐리 사무총장은 20년간 WFP의 식량 지원을 받던 대한민국이 한 세대 만에 WFP에 대한 9번째 규모의 공여국이 된 데 자랑스러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가 식량안보를 강화하고 세계 기가 펜데믹으로부터 소중한 생명을 구호하는 데 기여하고 있는 우리나라 농업인에게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선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연계해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시간도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57명 중 5명에게 정부포상을 직접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농업계의 숙원인 공익직불제를 도입해 논과 밭의 직불금 편차를 줄여 쌀 편중을 완화하고 소농직불금으로 중소규모 농가를 배려하는 등 농업의 환경·생태적 가치를 높여나간 그동안의 성과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공익직불제 관련해 “농산물 가격 폭락에 눈물지었던 농민들의 시름도 덜어드리고 있다”면서 “농산물 생산량 정보를 제공해 자율적으로 수급을 관리하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시범적으로 양파, 마늘 생산자들이 함께 수급을 조절하고, 온라인을 통해 도매 거래한 결과 수급과 가격 모두 안정되는 효과가 있었다”면서 “앞으로 주요 채소와 과수 등으로 확대해 농민과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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