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들의 전환사채 만기 전 사채 매입이 늘고 있다. 주가 부진 속에 투자자들의 풋옵션 행사가 잇따른 결과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전환사채(해외전환사채 포함) 발행 후 만기 전 사채 취득' 공시는 7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같은 공시는 지난 1월(32건), 2월(35건), 3월(42건)로 매달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환사채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정해진 조건에 따라 발행 회사의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다. 해당 공시는 회사가 전환사채 발행 이후 만기 전에 채권자로부터 해당 사채를 다시 사들였다는 의미다.
최근에는 채권자가 만기 전에 원리금 상환을 요구하는 풋옵션 행사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달 '전환사채(해외전환사채 포함) 발행 후 만기 전 사채 취득' 공시 7건 중 코어라인소프트, HBL테라퓨틱스, HLB제넥스, 윈하이텍 4건이 풋옵션을 행사한 경우다.
투자자가 풋옵션을 행사하는 이유는 해당 기업의 채권 가치가 하락하거나 주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달 '전환사채(해외전환사채 포함) 발행 후 만기 전 사채 취득' 공시 중 풋옵션을 행사한 코어라인소프트(-79.7%), HBL테라퓨틱스(-75.1%), HLB제넥스(-44.6%), 윈하이텍(-40.9%) 모두 전환사채 발행 당시보다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인쇄회로기판 제조·판매 기업 화인써키트는 지난달 30일 채권자의 풋옵션 행사에 따라 2억4000만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전환 사채 발행 당시인 지난 2023년 3월 29일 1만8450원이던 주가는 전일 기준 4985원까지 73.0% 하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인해 풋옵션 성격의 전환청구권도 지난해에만 세 차례 행사됐다. 주당 전환가액도 두 차례 행사를 통해 기존 1만3462원에서 9424원까지 하향 조정된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전환사채는 코스닥 상장사들의 주요 자금 조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주가 부진이 지속될 경우 향후 풋옵션 행사 사례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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