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가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한국을 가장 먼저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싱 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신시대 중국의 국정운영 평가와 미래 한·중 관계 재도약의 협력방안' 고위급 세미나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싱 대사는 "코로나가 안정되면 (시 주석이) 제일 먼저 (방문할 국가로) 한국을 지정했다"며 "아직 변함 없다"고 밝혔다.
싱 대사는 또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내주 방한할 것으로 점쳐지는 데 대해 "우리(한·중)는 공산당의 이웃이고, 동반자"라며 "모든 면에서 의사소통 할 필요가 있다. 만약 방문이 있으면 중국 외교부나 한국 외교부에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싱 대사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제46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데 대해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바이든 당선인을 축하했다"면서도 "미국이 국내 여러가지 법적 절차를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관례에 따라 이 문제를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 중국이 북한 문제 적극 협조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데 대해선 "한반도의 대화, 발전, 비핵화는 중국의 일관된 입장"이라면서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되더라도 추진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중·한 양국 공동의 이익이 포함됐고 지역 평화, 나아가 세계의 평화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중국 입장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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