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문화 센터 콘텐츠 강화로 고객 체류율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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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20-11-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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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집객 문제 타개하고 경쟁력 강화

  • 신세계빽화점, '원 데이 클래스'로 다양한 테마 콘텐츠 선보여

[사진=신세계백화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집객에 어려움을 겪는 백화점 업계가 문화 센터 콘텐츠 강화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여가 시간이 늘면서 나만의 취미 활동을 추구하는 젊은 수요층의 체류율을 높이고, 이를 토대로 경쟁력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새로운 취미 활동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문화 센터에 '원 데이 클래스'를 준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겨울학기 강좌는 지난달 30일부터 접수를 시작했으며 내달 7일까지 모집한다. 강좌는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진행된다.

신세계백화점은 아카데미 겨울학기 시작을 앞두고 고객에게 맞는 강의를 알아볼 수 있는 프리뷰 원 데이 클래스를 준비했다. "오늘 뭐듣지?"라는 테마로 선보이는 콘텐츠는 댄스, 요가, 필라테스 등 인기 강좌부터 명상, 공예, 그림그리기까지 다양하게 구성된다.

본점에서는 호흡법과 명상기법을 알려주는 1일 수업을 준비했다.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을 위해 안정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강남점에서는 댄스, 요가, 필라테스 강좌가 진행된다.

아울러 본점과 강남점은 터키 이스탄불 문화원과 손잡고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세계 3대 요리 중 하나로 꼽히는 터키 요리를 현지 교사와 함께 배우고, 대표 공예품으로 꼽히는 유리 램프를 직접 디자인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문화 예술 강좌가 늘어나면서 신세계 젊은층 수강생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학기 수강생 연령대를 분석해본 결과 20~30대가 60%인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역시 문화 센터를 찾는 젊은 수요층의 발길이 반갑다는 입장이다. 문화 센터가 백화점의 문턱을 낮춰주면서 매출 증진에도 도움을 줘서다.

권영규 신세계백화점 문화담당은 "워라밸 문화가 사회 전반에 정착되면서 문화 센터를 찾는 수강생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한 취미나 전문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높은 수준의 강좌를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작년부터 여러 점포에 체험형 문화 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잠실점 에비뉴엘에서는 사진 전문 매장이자 복합 문화 공간인 '291 포토그랩스'가 운영되고 있다.

또 지난달에는 중동점에서 체험형 복합 문화 공간인 '안마당집'이 문을 열었다. 이곳에는 어린이를 위한 놀이 공간과 교육·체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시설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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