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네트워크가 총 50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샌드박스는 2015년 6월 구글코리아 출신의 이필성 대표와 유튜브 크리에이터 출신 도티가 창업한 MCN 스타트업이다.
이번에 진행된 시리즈D 유치는 지난해 1월 시리즈C 유치 이후 1년 10개월 만의 신규 투자다. 현재까지 샌드박스가 받은 누적 투자액은 900억원에 달한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향후 ▲크리에이터 및 IP 대상 투자 확대 ▲데이터 기반의 매니지먼트 솔루션 강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확대 ▲중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 ▲광고 및 커머스 사업 고도화 ▲업계 내 우수 인력 채용 등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에는 시리즈C 투자사였던 NVC파트너스를 비롯해 넥슨코리아, KDB산업은행, 스틱벤처스, 큐캐피탈파트너스-JB자산운용, IBK기업은행, 삼성벤처투자, BSK인베스트먼트 등 신규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이현석 스틱벤처스 수석심사역은 “샌드박스의 가파른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추세, MCN 기업 중 가장 고도화된 사업모델에 주목했다”며 “디지털 콘텐츠시장 확대로 인한 매출성장과 사업역량 발전에 따른 이익율 개선을 바탕으로 향후 지속적인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필성 샌드박스 대표는 “코로나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가능성을 믿고 투자해준 모든 기관들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투자로 샌드박스는 보다 높은 전문성을 구축해 크리에이터 기반의 사업 생태계를 넓히고, 시청자에게는 더 큰 즐거움을 전할 것이며, 동시에 전세계에 K-콘텐츠의 매력을 알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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