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노조 "다음달 8·9일 2차 총파업"...첫 협의회 입장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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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의종 인턴기자
입력 2020-11-2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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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달 1일 2차 협의회 회의 예정

지난 19일 오전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회의실에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관계자 등이 초등돌봄 협의체 거부 시도교육감협의회 규탄 및 2차 돌봄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초등 돌봄교실 운영 관련 교육 당국과 노조 측이 지난 24일 협의회 1차 회의를 가졌지만, 소득 없이 끝났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 돌봄노조는 다음 달 8~9일 2차 총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학비연대는 25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거운 마음으로 12월 8~9일 이틀간 돌봄 파업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 등 중앙·지자체 관련 기관 3개·돌봄노조 3개·교원 관련 단체 6개·학부모단체 5개는 전날(24일) '초등돌봄 운영개선 협의회(협의회)' 1차 회의를 가졌다.

회의 쟁점은 국회에서 추진하는 '온종일 돌봄 체계 운영·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온종일 돌봄법)' 철회와 노동자 처우 개선이다. 특히 8시간 전일제 전환을 통해 시간 외 노동에 대한 보상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학비연대 지난 6일 이를 요구하는 총파업을 진행했다.

이에 협의회 1차 회의에선 △초등 돌봄의 질적 개선과 교원 업무 경감 방향으로 돌봄전담사 근무 여건 개선 방안 △지자체-학교 협력모델 사업 운영 방안 △돌봄교실 운영 관련 중장기 제도 개선 방안 등이 논의됐다.

그러나 핵심 현안에 대해선 접점을 찾지 못해 학비연대 측은 1차 총파업을 진행한 지 3주 만에 2차 총파업을 선포한 것이다.

학비연대는 "1차 경고 파업 직후부터 최소 3주 이상 성실한 협의를 하자고 촉구해왔으나 교육 당국은 파업이 임박해서야 대화에 임하는 악습을 보였다"며 "파업 동력 약화를 기대한 시간 끌기 의도였다면 오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교육 당국 무책임한 입장이 반복되지 않도록 2차 파업을 기정사실화 해 심각성을 환기하고자 한다"며 다음 달 8~9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협의회는 다음 달 1일 두 번째 회의를 하기로 예고했다. 이에 따라 2차 총파업 예정일 전까지 진전된 합의가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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