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그간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시장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22포인트(0.62%) 하락한 2601.54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미국의 대선 불확실성 해소 및 옐런 전 연준의장의 재무장관 지명 소식으로 미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자 함께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그간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졌고 기관을 중심으로 매도물량이 유입되면서 지수는 하락 반전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029억원, 1298억원을 순매수 했으나 기관은 6150억원을 순매도 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주가 하락에 대해 “11월 한달간 코스피가 15% 넘게 오르면서 과열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과열판단 지표들이 다시 탐욕 영역까지 상승하면서 과열 진정이 필요한 국면으로 들어서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 개발 3사의 임상 결과도 모두 공개된터라 이제는 추가 상승을 이끌만한 재료가 없는 공백기로 접어든 상태에 들어갔다”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의약품(2.48%), 은행(1.14%), 금융업(0.69%), 비금속광물(0.33%)이 상승했고, 의료정밀(-2.54%), 종이목재(-1.86%), 전기전자(-1.53%)는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다수가 하락한 가운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셀트리온이 9.45% 급등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0.12%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1.62%), SK하이닉스(-1.42%), LG화학(-1.38%), NAVER(-1.42%), 현대차(-0.83%), 삼성SDI(-2.54%),
카카오(-1.61%) 등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6.99포인트(-0.80%) 하락한 865.11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381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85억원, 2704억원을 순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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