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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지난 3월 이후 또다시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를 기록하자 누리꾼들은 "전국적으로 코로나 3단계로 해서, 더 이상 많은 확진자가 나오지 않게 해야 됩니다.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하루라도 빨리 시행해 주십시오(su***)" "물론 쉬운 일은 아니지만 3단계로 올려서 코로나 확산을 막아야지 그렇지 않으면 유럽이나 미국 인도 꼴 나는거 진짜 시간 문제다. 좀 힘들어도 한 달이 됐든 두 달이 됐든 참고 코로나 잡는 게 낫지 이렇게 계속 갈 텐가. 이러다가는 일상 복귀 안된다(mi***)" "담주까지 2단계 해서 숫자 좀 떨어지면 또 낮추겠지요? 연말모임이다 뭐다 또 늘겠지요. 도돌이표 만들지 말구 연초까지 2단계든 3단계든 하시고 코로나 잡히면 경제를 살리든 뭘 하든 합시다요(lo***)" "2단계로 올리는 것도 우물쭈물하다가 이 상황이 되었다. 빨리 3단계로 올려서 코로나 확진을 막아라(an***)" 등 댓글로 격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 2.5단계도 격상 논의조차 이르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6일 코로나19 상황 브리핑에서 "이번 주까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다음 주부터 나올 것이므로 이번 주는 확산 추세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지난 24일부터 시작된 거리두기 2단계에 대한 효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2.5단계 격상 기준은 신규 확진자가 400∼500명 계속 나오는 상황을 상정한 것이라서 하루 확진자가 많이 나왔다고 격상을 말하는 것은 기준상 맞지 않고, 또 2단계 격상의 효과성을 판단하기 전에는 이르다고 본다"며 거리두기 효과를 보면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국민들의 참여 정도에 따라 다음 주쯤 확산세가 잦아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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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2.5단계에서는 전국적으로 50명 이상의 집합, 모임, 행사가 금지되며, 노래연습장 등 집합 금지는 물론 주요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3단계는 전국 주평균 일일 확진자가 800~1000명 이상이어야 하기 때문에 현재 상황보다 더욱 심각해야 내려지게 된다.
2.5단계도 머뭇거리는 상황에서 3단계 격상은 가능성이 더욱 낮다.
한편,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583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신천지 대구교회 집단감염 여파가 있었던 대구·경북 '1차 유행'이 있던 3월 6일 이후 처음 500명대를 기록한 것이다.
또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가 중간 집계를 한 결과, 신규 확진자 수는 349명이 더 늘었다. 이에 오늘(27일) 신규 확진자 역시 최대 5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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