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열흘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25~26일 이틀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으나 이날은 178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178명 추가로 발생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9명이 발생한 지난 18일 이후 열흘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강서구 에어로빅 댄스 학원 관련 확진자는 하루 사이 22명이 늘어 누적 153명이 발생했다.
◆[코로나19] 이번에도 남 탓 한 중국, “발생 근원지는 우리 아닌 인도”
중국이 ‘코로나19’ 근원지란 사실을 지속적으로 부정하고 있다. 이번에는 중국 한 연구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보다 인도 등에서 먼저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단 조사 결과를 내놨다. 이를 두고 글로벌 각국 전문가들의 비판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상하이(上海) 생명과학연구원 선리빙 박사팀은 “(코로나 관련) 첫 인간 전염은 인도나 방글라데시 등 인도 아대륙에서 발생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17개국 균주의 변이 횟수를 세는 방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균주의 변이가 적을수록 코로나19의 원형과 가깝다는 게 판단의 핵심이다. 그 결과 호주·방글라데시·인도·그리스·미국·러시아·이탈리아·체코 등 8개국 균주의 변이가 가장 적었다. 이에 첫 사람 감염 발생지는 후베이성 우한(武漢)이 아닌 균주의 다양성이 가장 큰 인도·방글라데시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국내 휘발유 가격 ‘13주 만에’ 올랐다.
휘발유 가격이 13주 만에 올랐다.
28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23일∼26일) 전국 휘발유 판매 가격은 리터당 평균 1318.8원을 기록했다. 전주 대비 1.4원이 오른 것이다.
휘발유 가격이 오른 건 올해 7월 말 이후 14주 만이다.
경유 가격 역시 전주보다 1.4원 오른 리터당 1118,7원을 기록했다,
◆전북 오리농장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가축...가금농장 첫 사례
전북 정읍에 있는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가축이 발생해 정부가 전국에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최근 야생조류에서 잇달아 고병원성 AI가 확진됐지만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의심 사례가 나온 것은 처음이어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북 동물위생시험소에서 해당 농장의 오리에 대해 출하 전 검사를 시행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고병원성 여부 등 검사 결과는 1∼3일 후 나올 예정이다.
해당 농장은 육용오리 약 1만9000마리를 사육 중이며 반경 3㎞ 내 가금농장 6곳, 3∼10㎞ 내 60곳이 있다.
농식품부는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급파해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시행했다. 이어 전국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일시이동중지 명령은 28일 0시부터 48시간 동안 전국 가금농장, 축산시설, 축산차량에 적용된다.
◆한진중공업은 셀프매각?···산업은행 자회사 입찰 참여에 논란 확대
한진중공업 매각을 주도하는 산업은행의 계열사가 매각 입찰에 참여해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또 매각 입찰에 사모펀드·신탁사들이 경쟁적으로 뛰어들면서 인수 후 공장 부지를 부동산으로 개발하거나 한진중공업 자산을 정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많아 지역사회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마감된 한진중공업 매각 예비입찰에서 KDB인베스트먼트(KDBI) 컨소시엄, 한국토지신탁, SM그룹 등 7곳이 참여했다. 입찰제안서를 낸 7곳은 사모펀드, 신탁사, 해운사뿐이고 조선업과 직접 관련된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특히 산은의 계열사인 KDBI가 한진중공업을 인수할 유력 후보로 떠오르며 논란이 되고 있다. KDBI는 산은이 구조조정 자산을 정리할 목적으로 지난해 설립한 계열사다. KDBI가 한진중공업을 인수하게 되면 최대주주가 산업은행에서 그 계열사로 바뀔 뿐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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