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전주비빔빵은 점점 사라져가는 국내 밀보리밭을 보존하기 위해 지난 10월부터 전주 농업 단지와 협업해 9만9000㎡ 규모의 밭에 직접 밀보리 농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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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 '천년누리 전주비빔빵' 직원들이 100% 친환경 우리밀로 만든 전주비빔빵 등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밀보리밭은 겨울철 산소를 배출해 줄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흡수에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전주비빔빵이 전주 농업 단지와 협력해 가꾼 친환경 밀밭 3.3㎡(1평)에서는 평당 약 1㎏의 밀이 생산된다. 이를 통해 2.5㎏의 산소가 배출되고 3㎏의 이산화탄소가 흡수된다.
전주비빔빵은 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 일자리 마련과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설립된 사회적 기업이다. 100% 친환경 우리 밀과 우리 곡물로 만든 전주비빔빵, 떡갈비빵, 초코파이 등 전주의 특색을 담은 30여 종의 빵을 만들고 있으며 20여 명의 일자리도 창출했다.
이들이 생산한 전주비빔빵과 초코파이 등은 네이버 해피빈 펀딩을 통해 기부 금액별로 후원자들에게 전달된다. 제품 배송료는 전라북도 경제통상진흥원의 지원으로 무료다. 펀딩 모금액은 시니어와 취약계층 일자리와 친환경 밀보리밭 가꾸기에 사용되고 있다.
전주비빔빵은 내년에 친환경 밀보리밭 농사 규모를 33만㎡로 확대해 맑은 산소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농가와 어르신과 장애인 등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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