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회에 따르면,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최 의원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법사위로 소속을 옮기고, 같은 당 김진애 의원을 국토위로 맞바꿔 사‧보임하기로 했다.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 출석한 최 의원은 "법사위에서 나름의 소임을 다하고 싶던 희망과 꿈이 있었다"며 "조금 늦게 합류했지만, 맡은 바 자리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의원은 군 검찰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뒤 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당선 이후에는 검찰개혁을 위해 법사위 배정을 희망한다고 여러 차례 뜻을 밝힌 바 있다.
최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활동 확인서를 허위 작성해준 혐의로 재판을 받는 피고인 신분이며, 총선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도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 최 대표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아내 관련 사건을 직접 고발한 당사자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최 의원이 이날 법사위로 보임되자 국민의힘 측은 “최소한의 정치적 중립을 포기한 조치”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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