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공수처장, 文정권 중용 법조인 제안도 확답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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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12-0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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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공수처법 개정 강행 수순…국민의힘 법사위 앞에서 항의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 추천과 관련, “심지어 우리는 이 정권이 중용했던 법조인을 써도 좋겠다고 제안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확답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렇게 밝히면서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을 위해 여러 차례 물밑대화를 진행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밤에도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원내대표는 “그 상황은 완전히 우리(민주당)가 마음대로 좌지우지할 수 있는 우리(민주당) 사람을 골라넣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오는 9일 야당의 공수처장 후보자 비토권 박탈을 골자로 한 공수처법 개정안 처리를 예고한 상황이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도 일방적으로 일정 고지하고 심리 순서도 마음대로 정해 통보를 받았다”며 “우리는 결코 민주당이 다수의 힘으로 제대로 되지 않은 법을 무작정 밀어붙이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부터 국회 본청 4층 법사위 소회의실 앞에 모여 항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민주주의 유린 공수처법 저지’, ‘권력비리 방탄 공수처법 저지’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규탄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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