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여주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발생...올해 네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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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0-12-0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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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정읍과 경북 상주, 전남 영암 가금농장 이어 네 번째

  • 경기도 내 가금농장과 축산시설, 축산차량 48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

7일 전남 나주시 공산면의 저수지 우습제에서 방역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4일 우습제에서 발견된 큰고니 폐사체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다.[사진=연합뉴스]

경기 여주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전북 정읍과 경북 상주, 전남 영암 가금농장에 이어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는 이번이 네 번째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7일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6일 신고가 들어온 여주 산란계 농장을 정밀검사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수본은 발생농장 반경 3㎞ 내 사육 가금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경기도 내 가금농장과 축산시설, 축산차량에 대해 7일 오전 5시부터 오는 9일 오전 5시까지 48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해당 농장 반경 10㎞ 내 가금농장에 대해 30일간 이동 제한과 AI 일제 검사를 실시한다. 발생지역인 경기 여주시 모든 가금농장은 7일간 이동이 제한된다.

올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26일 전북 정읍 육용 오리농장, 지난 1일 경북 상주 산란계 농장, 지난 4일 전남 영암 육용 오리농장에 이어 네 번째다.

중수본 관계자는 "2~5일 간격으로 4개 시·도의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고 국내 야생조류에서 항원이 지속 검출되는 등 전국적인 위험 상황"이라며 "전국 가금농장은 조금이라도 방역에 구멍이 뚫리면 축사 내로 바이러스가 전파된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생석회 도포,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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