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강용석 변호사가 8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9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전날 오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강 변호사를 긴급 체포해 조사를 벌였다.
강 변호사는 조사를 마치고 "다른 언론들은 안 하고 우리만 특별히 고발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월 강 변호사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고발했다.
강 변호사는 가세연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한 남성이 악수하고 있는 사진을 두고 문 대통령이 신천지 이만희 교주와 악수하고 있다는 허위사실을 방송했다.
이후 경찰은 3개월간 네 차례 출석 요구를 했으나, 강 변호사는 이에 불응했으며 결국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 변호사는 "온갖 사람들이 고발해서 걸려있는 사건이 수십 건 되는데 수사당국이 부른다고 전부 나갔다가는 가세연 업무를 할 수 없다"며 "이는 우파 유튜버들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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