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3명이 추가돼 하루에만 47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울산시 남구 양지요양병원 앞에서 방호복을 입은 병원 관계자가 소독하고 있다. 이 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57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기세가 전국으로 퍼지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방역방국에 따르면 광주, 울산, 대구 등에서 감염 사례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확진자 2명이 각각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방역 당국은 교회를 폐쇄하고 예배에 참석한 이들을 자가격리 조치했으며, 이날부터 교인들을 상대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한다.
울산에서 양지요양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
이 확진자자는 양지요양병원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이달 5일 진단 검사를 받았다. 당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자가격리 중에 기침과 발열 등 증상을 느꼈고, 2차 검사에서 확진됐다.
이날 오전 현재 양지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158명으로 늘었다.
대구에서는 영신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32명을 기록했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영신교회 신도 28명과 신도의 접촉자 1명 등 29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교회는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달 초 신도 등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식사모임을 갖고 찬양 연습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신도 270여명의 명단을 넘겨받아 전수조사에 나섰다. 또 확진자에 포함된 어린이집 교사 2명이 근무하는 해당 어린이집 원생들을 대상으로도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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