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신속·광범위한 검사로 코로나 확산 고리 끊어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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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12-1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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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대본 회의 긴급 주재…지난 2월 이후 두 번째

  • “절체절명 시간…거리두기 3단계 격상도 검토”

  •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가장 강한 백신·치료제”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확산과 관련해 “신속하고 광범위한 검사로 코로나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지만 감염자를 최대한 신속하게 찾아내고 확산의 고리를 끊어내는 것이 확산을 빠르게 억제하는 근원적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무엇보다 속도가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것은 지난 2월 23일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사상 처음으로 1000명을 돌파하는 위기 상황을 맞자 직접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결국 1000명 선을 넘어섰다. 국내 코로나19 발병 이후 첫 1000명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30명 늘어 누적 4만2766명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역학조사 지원인력 긴급투입, 임시선별진료소 설치, 검사량 확대와 신속항원조사 등 특단의 대응 조치가 여기에 맞춰져 있다”면서 “코로나 전파 속도를 능가하는 빠른 검사, 선제적 방역으로 코로나를 단기간에 제압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지자체, 민간이 합심해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확보에도 더욱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전담병원을 지정해 1000개 이상의 병상을 우선 확보했고 생활치료센터가 지속적으로 확충되고 있어 매우 다행스럽다”면서 “민간의료기관과 기업 등도 병상과 의료진 생활치료센터를 지원해주고 있다. 특별히 감사드리며 더 많은 참여를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그에 대해 충분히 보상할 것”이라며 “정부는 민간의 기여를 잘 알려서 국민들이 감사할 수 있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문 대통령은 “중대본에서는 그 경우까지 대비해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하고 불가피하다고 판단할 경우 과감히 결단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으로 겪게 될 고통과 피해는 상상하기조차 힘들다”면서 “K방역의 성패를 걸고 총력으로 대응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의료진의 노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계속되는 코로나 상황으로 우리 국민 모두가 지치고 힘든 시기”라며 “특히 방역의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계신 당국과 의료진들의 노고와 고충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 혼신에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에게도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과 치료제가 사용되기 전까지 마지막 고비”라며 “그때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이 가장 강한 백신과 치료제다.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비상한 상황인 만큼 특히 만남과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달라”면서 “강화된 거리두기 철저히 지켜주고 일상적인 만남과 활동을 잠시 멈춰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국민의 협조를 바탕으로 단기간에 대응을 집중해 코로나 상황을 빠르게 안정시켜나가겠다”면서 “국민과 함께 지금의 위기를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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