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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연일 커지는 가운데,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노 마스크로 여러 사람과 와인 모임을 해 논란이다. 윤 의원은 즉각 사과했지만, 정부가 모임 자제를 권고한 바로 다음 날 모임을 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은 더 커지고 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의원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7일 식당에서 지인 5명과 식사하는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서 윤 의원은 와인잔을 들고 지인과 건배하는 자세를 취했다. 이날 윤 의원을 포함해 참석 인원 전원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식탁 한쪽에는 와인 한 병이 놓여 있었다.
이어 윤 의원은 사진 밑에 "길(원옥) 할머니 생신을 할머니 빈자리 가슴에 새기며 우리끼리 만나 축하하고 건강 기원. 꿈 이야기들 나누며 식사"라는 글을 썼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의원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7일 식당에서 지인 5명과 식사하는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서 윤 의원은 와인잔을 들고 지인과 건배하는 자세를 취했다. 이날 윤 의원을 포함해 참석 인원 전원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식탁 한쪽에는 와인 한 병이 놓여 있었다.
이어 윤 의원은 사진 밑에 "길(원옥) 할머니 생신을 할머니 빈자리 가슴에 새기며 우리끼리 만나 축하하고 건강 기원. 꿈 이야기들 나누며 식사"라는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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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스타그램]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와중에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윤 의원을 향해 비판이 쏟아졌다. 결국 윤 의원을 사진을 삭제했다. 삭제 이후에도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자 윤 의원은 결국 사과문을 올렸다.
윤 의원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위기 상황 속에 사려 깊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식당 이용 시 QR코드, 열 체크 등을 진행했으며 오후 9시 이전에 마무리하는 등 방역지침은 철저히 준수했다"며 "다시 한번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솔선수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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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스타그램]
특히 이날 모임은 방역당국이 국민들에게 모든 사회활동 자제를 당부한 지 불과 하루 만에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모임(7일) 전날인 6일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약속과 모임을 모두 취소하고, 3주간만은 모든 활동을 줄여달라"고 국민에게 거듭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방역수칙을 지키며 사회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네티즌은 윤 의원을 두고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행태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회원 수가 130만 명에 달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역지침 지켰다고 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국민에게는 집에 있으라더니 국회의원은 와인 파티" "이 시국에 모임이라니, 확진자 1000명대는 이유가 있다" 등 쓴소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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