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노마스크' 동화 읽어주기 행사 참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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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상 기자
입력 2020-12-1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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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NN방송 "병원 정책 어겼다"... 백악관·병원 "워싱턴DC 당국 지침 지켜"

  • 백악관 "지침 1.8m내 사람 없으면 노마스크 가능... 멜라니아 3.6m 근처 사람 없어"

멜라니아 트럼프 미국 영부인이 어린이병원에서 동화책 읽어주기 행사에서 '부적절하게 마스크를 벗었다'는 논란에 놓였다.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립어린이병원에서 진행된 동화책 낭독행사에서 환자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다.[사진=연합뉴스(AFP) 제공]

15일(현지시간) 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워싱턴DC에 있는 국립어린이병원을 찾아 어린 환자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행사에 참여했다.

영부인 동화책 읽기 행사는 해리 트루먼 대통령의 부인 베스 여사가 시작해 약 70년째 이어지고 있다.

당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행사장에 입장한

멜라니아 여사는 행사장 입장 당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으나, 동화책을 읽기 위해 자리에 앉으며 마스크를 벗었다.

CNN방송은 국립어린이병원 정책상 병원에 있는 모든 사람이 항상 마스크를 써야 한다면서, 멜라니아 여사가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백악관과 병원은 당국 지침상 문제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악관은 "워싱턴DC 지침에 따르면 청중 앞에서 연설할 땐 6피트(약 1.8m) 내 아무도 없으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라며 "멜라니아 여사의 경우 12피트(약 3.6m) 내 아무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행사 관련 모든 방문객이 마스크를 쓰고 거리 두기를 준수했으며, 참여인원 제한도 준수했다고 밝혔다.

행사 당시 멜라니아 여사 앞에서 동화를 들은 아동은 2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립어린이병원에서 진행된 동화책 낭독행사에 참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로이터) 제공]


병원측도 워싱턴DC 보건당국 지침을 예로 들며 백악관과 같은 해명을 내놨으나, CNN방송은 병원 측이 해명 시 병원의 정책을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0월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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