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0/12/18/20201218104946472657.jpg)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7일 중국경제망 등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이날 돼지고기 수요가 느는 새해와 춘절 연휴에 대비해 비축 돼지고기 1만6000톤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웨이훙양 중국 농업농촌부 목축수의국은 "연말 돼지고기 생산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했다면서 이에 2021년 새해, 춘절 기간 돼지고기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시장 수급 상황을 계속 주시하겠다며 필요시 추가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세계 최대 돈육 생산국이자 소비국이다. 사실 중국인의 돼지고기 사랑은 유별나다. 돼지고기와 식량이 천하를 평안케 한다는 '저량안천하(猪糧安天下)'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돼지고기는 중국인의 주식이나 다름없다. 그런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사육 돼지 수가 급격히 줄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폭등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ASF 확산세가 꺾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돼지 사육 농가의 운영도 정상화하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점차 안정화하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달 돼지고기 가격은 전년 동기보다 12.5% 하락했다. 전체 식품류 가격도 2% 떨어졌다.
하지만 최근 가격 상승 조짐이 보이자 중국 당국이 사전에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