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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출 10.3%↓…효자 품목 반도체 부진에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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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12-1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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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무역집중도는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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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16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선이 화물을 선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은 16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선이 화물을 선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해 수출 핵심 품목인 반도체의 부진으로 대기업 수출액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크게 줄었다.

18일 통계청과 관세청이 발표한 '2019년 기준 기업 특성별 무역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액은 5412억달러로 전년 대비 10.3% 감소했다. 수출 감소세는 대기업이 컸다.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인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기업과 공기업 등을 포함한 대기업 857곳의 수출액은 3478억달러로 전년 대비 13.5%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5년 이래 가장 높은 감소율이다.

중견기업의 경우 수출액이 4.6%, 중소기업은 3.5% 각각 감소했다. 정부는 지난해 나빠진 반도체 업황 때문에 반도체를 비롯한 자본재 수출 모두 감소하며 대기업의 수출액이 줄어든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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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에 쏠린 무역 집중도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지난해 수출액 기준 상위 100대 기업이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한 비중은 63.7%로 전년 대비 2.7%포인트 줄면서 관련 시계열이 있는 2010년 이래 가장 낮았다.

상위 10대 수출 기업의 무역 집중도는 34.6%로 2016년(33.9%) 이후 3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 기업 수는 9만7418개로 전년보다 1.2% 늘었다. 평균 수출 품목 수는 5.8개로 역시 관련 시계열이 있는 2010년 이후 가장 많았다.

산업별로 보면 전기·전자(-17.4%)와 석유화학(-7.7%) 등 주력 산업 수출액이 줄어든 영향으로 광제조업 수출액이 전년 대비 10.4% 감소했다. 도·소매업(-10.0%)과 기타산업(-9.8%) 수출액도 함께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에서 특히 수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반도체 수출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국내 대기업의 대중 수출액은 전년 대비 20.5% 급감했다. 지난해 수입액은 4955억달러로 전년보다 6.4% 줄었다. 수입 기업 수는 19만2791개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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