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힘을 쓰지 못했던 울산현대(이하 울산)가 아시아를 호령했다.
19일 오후 9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울산과 페르세폴리스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렸다.
결승전 결과 울산이 2-1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프로축구 K리그1과 FA컵에서 준우승을 거두었지만,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아시아의 호랑이로 우뚝 섰다.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김도훈(50) 울산현대 감독은 4-2-3-1 포메이션으로 호랑이들을 출격했다. 원톱에는 주니오가 섰다. 김인성, 신진호, 이청용이 2선에서 뒤를 받쳤다. 윤빛가람과 고명진이 중원을 지켰다. 박주호,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이 골문 앞을 지켰다. 수문장은 조수혁(이상 울산)이다.
주심의 휘슬로 경기가 시작됐다. 전반 45분 페르세폴리스 역습 상황에서 메흐디 압디(페르세폴리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0-1. 하지만, 울산은 포기하지 않았다. 윤빛가람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걸려 넘어졌다. VAR 요청이 있었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주니오가 키커로 나섰다. 뻥 찼지만, 선방에 막혔다. 흘러나오는 공을 놓치지 않았다. 주니오가 동점골에 성공했다. 1-1.
후반전으로 이어졌다. 후반 10분 이번에도 페널티킥이 나왔다. 페르세폴리스의 반칙이었다. 이번에도 주니오가 마무리를 지었다. 2-1. 후반 40분 김기희의 파울 여부를 두고 VAR로 이어졌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우승이다. 국내에서 힘을 쓰지 못했던 울산 호랑이가 아시아를 호령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