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밸류체인의 글로벌 신성장 엔진으로 떠오르는 곳은 인도·인도네시아·베트남 등이다. 특히 베트남은 중국이 10여년 전 걸었던 길과 많은 부분에서 유사한 길을 걷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국가산업 발전정책'을 통해 2030년까지 자동차, 클린에너지 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제조업 고도화를 위해 단순 가공, 조립 중심의 산업구조에서 생태계 강건화를 추진 중이다. 특히 자동차와 전자 분야에서는 자국산 부품 사용 의무화를 실행하고 있다. 이미 베트남 정부가 나서 일본의 미쓰비시와 전기차 관련 프로젝트를 검토 중이기도 하다. 베트남의 가장 큰 기업인 빈(Vin)그룹에서는 한국산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차 생산을 검토 중이다.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한 소득수준 증가와 함께 교통·전력 분야의 인프라 확충에도 나섰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베트남 정부는 매년 GDP의 5.7%를 인프라 개선에 투자하기로 했다. 2030년까지 도로망 6400㎞를 확충하고 전력 13만MW를 추가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베트남의 전기차 시장 성장과 함께 전기 오토바이 시장도 주목해야 하는 시장이다. 베트남은 오토바이 강국으로 불린다. 베트남의 오토바이 시장은 판매량으로는 인도·중국·인도네시아에 이은 세계 4위지만, 가구당 보급률은 86%로 세계 1위이다.
베트남은 과거 중국과 같이 대기오염 문제를 겪고 있다. 전기 오토바이로의 전환이 예상되는 이유다. 베트남 정부는 2030년부터는 하노이, 호찌민 등 대도시 지역의 내연기관 오토바이 운행 금지 등 강력한 규제정책을 준비 중이다. 이미 베트남의 전기 오토바이 판매량은 연평균 24%씩 급증하고 있다.
현재 2000만명 수준인 베트남의 중산층은 2030년 5000만명까지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도시화율도 현재 36%에서 2030년 44%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베트남의 평균연령은 31세(한국 42세)에 불과해 젊은 계층이 소비의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산층의 증가, 도시화 진전, 젊은 소비층의 부상과 베트남 정부의 강력한 자국 제조업 육성 의지, 환경규제에 대한 관심 고조, 인프라 확충, 소득 증가 등 여러 가지 요건들은 베트남 시장에서 배터리를 포함한 신모빌리티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삼성·SK·LG 등 이미 많은 국내 기업들이 기회의 땅 베트남에 진출해 있다. 지난해 투자 규모는 45억 달러로 동남아 국가 중 압도적 1위이다. 국내 기업들도 향후 베트남의 전기차, 배터리 등 제조업은 물론 플랫폼 서비스까지 다양한 사업기회를 검토해볼 필요가 있겠다.
베트남 정부는 '국가산업 발전정책'을 통해 2030년까지 자동차, 클린에너지 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제조업 고도화를 위해 단순 가공, 조립 중심의 산업구조에서 생태계 강건화를 추진 중이다. 특히 자동차와 전자 분야에서는 자국산 부품 사용 의무화를 실행하고 있다. 이미 베트남 정부가 나서 일본의 미쓰비시와 전기차 관련 프로젝트를 검토 중이기도 하다. 베트남의 가장 큰 기업인 빈(Vin)그룹에서는 한국산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차 생산을 검토 중이다.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한 소득수준 증가와 함께 교통·전력 분야의 인프라 확충에도 나섰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베트남 정부는 매년 GDP의 5.7%를 인프라 개선에 투자하기로 했다. 2030년까지 도로망 6400㎞를 확충하고 전력 13만MW를 추가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베트남의 전기차 시장 성장과 함께 전기 오토바이 시장도 주목해야 하는 시장이다. 베트남은 오토바이 강국으로 불린다. 베트남의 오토바이 시장은 판매량으로는 인도·중국·인도네시아에 이은 세계 4위지만, 가구당 보급률은 86%로 세계 1위이다.
현재 2000만명 수준인 베트남의 중산층은 2030년 5000만명까지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도시화율도 현재 36%에서 2030년 44%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베트남의 평균연령은 31세(한국 42세)에 불과해 젊은 계층이 소비의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산층의 증가, 도시화 진전, 젊은 소비층의 부상과 베트남 정부의 강력한 자국 제조업 육성 의지, 환경규제에 대한 관심 고조, 인프라 확충, 소득 증가 등 여러 가지 요건들은 베트남 시장에서 배터리를 포함한 신모빌리티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삼성·SK·LG 등 이미 많은 국내 기업들이 기회의 땅 베트남에 진출해 있다. 지난해 투자 규모는 45억 달러로 동남아 국가 중 압도적 1위이다. 국내 기업들도 향후 베트남의 전기차, 배터리 등 제조업은 물론 플랫폼 서비스까지 다양한 사업기회를 검토해볼 필요가 있겠다.

박재범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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