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1일 뉴스룸을 통해 “사실과 다른 보도를 한 것은 오히려 미디어오늘”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디어오늘은 강일원 전문심리위원이 18개 평가항목 중 9개 미흡, 7개 다소 미흡, 1개 의견 없음, 1개 긍정 등의 평가를 내렸다는 자체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 앞서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3명의 전문심리위원에게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활동을 평가하도록 했고, 이들은 지난 14일 재판부에 최종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삼성은 “이는 지난 18일 법원 결정에 따라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된 전문심리위원 최종 보고서의 내용을 잘못 분석한 것이고, 전체 취지와도 맞지 않다”고 말했다.
‘삼성이 유리한 여론 형성을 위해 전문심리위원 보고서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언론에 알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기업이 여론을 조작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에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준법감시위원회와 협약을 맺은 7개 관계사 가운데 하나”라며 “당사의 준법경영 의지를 왜곡하고 신인도를 훼손하는 보도에 대해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와 임직원, 주주 등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일방적 보도를 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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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오후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20.12.7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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