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문심리위원 평가 조작 의혹에 “사실과 전혀 다르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은영 기자
입력 2020-12-21 09:5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삼성은 준법감시위원회에 대한 전문심리위원 보고서 평가를 조작했다는 미디어오늘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삼성은 21일 뉴스룸을 통해 “사실과 다른 보도를 한 것은 오히려 미디어오늘”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디어오늘은 강일원 전문심리위원이 18개 평가항목 중 9개 미흡, 7개 다소 미흡, 1개 의견 없음, 1개 긍정 등의 평가를 내렸다는 자체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 앞서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3명의 전문심리위원에게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활동을 평가하도록 했고, 이들은 지난 14일 재판부에 최종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삼성은 “이는 지난 18일 법원 결정에 따라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된 전문심리위원 최종 보고서의 내용을 잘못 분석한 것이고, 전체 취지와도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 보고서에서는 강 위원의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훨씬 많았고, 실제로 보고서가 공개된 이후 내용을 분석해 보도한 언론들도 이런 평가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강 위원이 18개 항목 중 10개의 긍정 평가를 내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삼성이 유리한 여론 형성을 위해 전문심리위원 보고서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언론에 알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기업이 여론을 조작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에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준법감시위원회와 협약을 맺은 7개 관계사 가운데 하나”라며 “당사의 준법경영 의지를 왜곡하고 신인도를 훼손하는 보도에 대해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와 임직원, 주주 등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일방적 보도를 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오후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20.12.7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