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실내·외에 모여 다양한 싱가포르 로컬 음식을 즐기는 공간을 '호커 센터'라고 부른다. 이 공간들은 싱가포르 전역에서 찾을 수 있는 대표 관광명소이기도 하다.
호커 문화 등재는 화상 회의로 열린 제15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 협약 정부 간 위원회를 통해 결정됐다.
싱가포르가 호커 문화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록에 대한 의사를 밝힌 후, 민관은 물론, 지역사회와 싱가포르 국민은 등재를 위해 열심히 움직였다.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OurHawkerCulture' 운동은 싱가포르 국민들의 지지를 받았고, '좋아요'와 '댓글' 수는 81만개를 훌쩍 넘었다.
축제는 온라인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보물찾기와 퀴즈, 미래의 호커 센터에서 보고 싶은 인프라와 시설에 대한 아이디어 공유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진다.
써린 운(Serene Woon) 싱가포르관광청 한국사무소장은 "싱가포르의 호커 문화가 싱가포르 최초로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에 등재돼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그는 "호커 문화는 싱가포르인들의 일상생활에서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며 "이번 등재는 다문화 사회 속에서 구축한 싱가포르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증명하는 만큼 앞으로도 싱가포르만의 정체성을 이루는 이 문화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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