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모바일 광고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방송 광고 매출액을 추월했다. 방송통신 광고 매출액은 5년째 하락세인 반면, 온라인 광고 매출액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극명하게 엇갈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지난해 국내 방송통신 광고 시장 현황과 2020~2021년 전망을 담은 '2020 방송통신 광고비 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국내 방송통신 광고비는 전년 대비 4.9% 증가한 14조4269억원이었다. 매체별로는 방송 광고비가 2016년 이후 줄곧 감소했고, 온라인 광고는 매년 가파를 증가세를 이어갔다.
세부적으로 방송 광고 매출액은 3조771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 이 중 지상파 TV 광고 매출액은 1조2447억원으로, 같은 기간 12.5% 감소해 방송 광고비 매출을 야기했다.
온라인 광고 매출액은 6조52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1% 증가했다. 이 중 모바일 광고 매출액이 27.0% 증가한 4조6503억원을 기록, 전체 방송 광고비를 앞질렀다.
이 밖에 인터넷 광고 매출액은 1조8716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감소했으며, 인쇄 광고 매출액은 2조373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 증가했다. 옥외 광고비는 1조2567억원 규모였다.
또 올해와 내년 광고비는 각 0.9%, 4.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