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로 생필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들 계층을 선점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먼저 쿠팡은 내년 1월 5일까지 '헬로(Hello) 2021!'이라는 기획전을 통해 새해에 많이 찾는 건강, 다이어트, 독서, 대청소 관련 상품을 최대 75% 할인한다고 28일 밝혔다.
쿠팡은 건강한 한 해를 보낼 수 있도록 홍삼, 비타민, 루테인, 유산균 등 각종 건강 보조제를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새해 단골 목표로 꼽히는 다이어트에 성공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한 코너도 마련된다. 하림, 마니커, 올품 등 주요 닭고기 브랜드들이 합리적 가격에 닭가슴살 제품을 선보이고, 건강한 한 끼를 책임질 각종 샐러드 상품도 준비한다.
새로운 취미를 만들기 위한 아트공예, 캠핑, 플렌테리어, 키덜트 숍 등 테마 숍을 운영하며, 추천 도서들도 할인해 판매한다.
이 밖에 새해를 맞아 작은 변화로 집안 분위기를 바꾸고자 하는 고객을 위해 가구, 벽지 등 인테리어 제품과 각종 청소용품을 할인한다. 또 나를 가꾸는 뷰티 및 패션의류 아이템들도 할인가에 판매한다.
윤혜영 쿠팡 리테일 부사장은 "코로나로 힘들었던 한 해를 보내고 희망찬 2021년을 시작하면서 고객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다채로운 상품들로 할인 기획전을 준비했다"며 "새해에도 고객들에게 최고의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이마트24도 내년 1월 한 달간 생필품 1930종을 할인 판매한다.
컵밥, 즉석밥 등 생활 먹거리와 세탁, 주방, 청소세제 등 청소용품, 치약, 샴푸, 면도기 등 위생용품, 티슈, 롤휴지, 마스크 등 생활용품을 1+1, 2+1, 덤 증정 등 조건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24는 편의점이 코로나19 여파로 생필품 주요 판매 채널로 자리매김하면서 고객들의 구매가 이어져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한 유통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거리두기 여파로 유통 업계가 방어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까지 생필품에 대한 사재기가 발생하진 않지만 추후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될 경우 생필품 수요가 더욱 폭증할 우려가 있다. 업계들도 미리 생필품 수요층 확보를 위해 연초부터 대대적 행사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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