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업계 12월 동향] ② 이해하지 못하면 되묻는 AI 비서 등장... "이용자 원하는 답변 스스로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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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0-12-2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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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WS, 알렉사에 되묻는 AI 기술 적용... 최적의 답변과 행동 AI 스스로 찾는다

버너 보겔스 아마존 최고기술책임자.[사진=아마존웹서비스 제공]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이용자의 요청사항 중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다시 질문해 학습하는 인공지능(Teachable AI, 되묻는 AI)' 기술을 AI 비서 '알렉사'에 탑재한다고 밝혔다.

29일 AWS에 따르면, 이번 되묻는 AI 기능을 통해 알렉사가 반복적으로 다시 질문하거나 알렉사 앱을 통해 원하는 답변을 수작업으로 설정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되묻는 AI는 4가지 핵심 기능을 통해 이용자의 질문을 학습하고 이에 맞는 최적의 답변을 찾는다.

AWS는 먼저 이해하지 못한 부분(Slot)을 파악하고 새로운 개념을 배울 기회를 포착하는 '이해의 간극 파악(Understandinggap Detection)' 기능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가 "거실조명을 공부모드(Study Mode)에 맞춰줘"라고 요청했을 때 알렉사가 "공부모드가 무엇인지 모르겠어요. 가르쳐주세요"라고 요청하게 된다.

이어 사용자가 자료 형식으로 말하는 새 개념에 대해 AI가 해석하는 '개념 해석(Concept Interpretation)' 기능을 더했다. 이 기능은 이용자가 "나는 보통 밤에 공부할 때 50% 밝기(Brightness)로 설정해"라고 말하면 '50%의 밝기'라는 문맥을 추출하고 이를 '공부모드'로 정의해 저장하는 기술이다.

또한 이용자의 답변이 적절한지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 재확인하는 '대화 관리(Dialogue Management)' 기능도 품게된다. 예를 들어 알렉사의 "공부모드가 무엇인지 가르쳐주세요"라는 요청에 이용자가 "책을 읽기 적당한 밝기"라고 모호하게 답변하면 "밝기에 대해 정확히 말씀하셨나요?"라고 다시 물어서 이용자가 원하는 밝기에 대한 데이터를 요구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기계학습과 기계추론을 결합해 사용자의 답변에 대응하고 향후 재사용 여부를 판단하는 '선언적 추론(Declarative Reasoning)' 기능을 추가한다. '공부모드'가 다양한 상황에서 다시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결정하면 거실조명 외에 다른 조명에도 이용자가 '공부모드'를 요청하면 동일하게 사물인터넷 기기를 '50%의 밝기'로 제어하는 기능이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관계자는 "되묻는 AI는 방대한 데이터 없이 개별 이용자가 원하는 답변이나 제어를 학습한다는 점에서 다양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에 적용될 전망이다. 최근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는 별도의 코딩 없이 AI 모델을 학습시키거나 학습 과정을 간소화하는 '가벼운 AI'에 부합하는 기술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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