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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코로나19 백신 완제품 첫 해외 수송…'국내 수송 위한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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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0-12-2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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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부터 백신TF 구성해, 사전 준비에 나서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 백신을 성공적으로 수송하며 향후 국내 수송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9일 오전 10시20분 인천발 모스크바행 화물기 OZ795편으로 코로나19 백신 완제품을 운송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첫 운송 이후 두 번째다. 해당 백신은 러시아에서 개발한 '스푸트니크V' 제품으로 국내 제약업체 한국코러스(지엘라파 자회사)가 위탁생산한 물량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백신 수송을 위해 운송 초기 단계부터 화주, 대리점과 함께 파트너십을 맺고 포장부터 항공운송까지 전 프로세스에 걸쳐 컨설팅을 진행했다.

특히 해당 백신은 영하 20°C로 보관 운송이 필요해 '생산공장 → 아시아나항공 인천화물터미널 → 항공기 → 모스크바 화물터미널'에 이르는 운송 전 과정의 콜드체인(저온유통체계) 유지에 주의를 기울였다고 아시아나 측은 설명했다.

이에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9월부터 화물 운송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백신 태스크포스(TF)를 조직해 코로나19 백신 수송에 대비해왔다. △특수컨테이너업체 계약을 통한 운송수단 준비 △인천공항화물터미널 내 특수창고시설 재정비 및 확충 △해외지점 콜드체인 시설 현황 점검 △드라이 아이스 특별허가 신청 위한 관계기관 협의 등을 진행해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특수컨테이너업체 5곳과의 계약을 통해 극저온(-60°C 이하), 냉동(-20°C), 냉장(2~8°C) 수송이 모두 가능한 콜드체인 구축에 힘썼다"며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25일 1차 수송을 성공적으로 마쳐 백신 수송 능력을 입증했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백신 도입이 시작되면 보다 안전하게 국민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6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의약품 항공운송 품질 인증인 'CEIV 파마(Center of Excellence for Independent Validators Pharma)' 자격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바 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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