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3세 황하나, 또 마약 혐의…과거 인스타그램서 자해소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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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0-12-2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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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32)가 또다시 마약 관련 혐의에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8일 황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황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황씨는 앞서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해를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과 남자친구와의 대화 영상을 올렸다. 황씨는 영상에서 어눌한 발음으로 "모든 건 누가 시켰어?"라고 물었고, 남자친구는 한 남성의 이름을 언급했다.

해당 사진과 영상이 온라인 공간에서 논란이 되자 황씨는 상처 난 손목 사진을 지운 뒤 "힘들었는데 오해는 오해고, 저는 해명 안 해요"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말하고 싶은 것도 안 할 거고 입 다물고 귀 닫을 거예요! 몰아가지만 말아주세요. 저도 힘들고 지쳐서"라고 덧붙였다.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황씨가 여전히 마약을 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마약 사범 황씨는 현재까지 꾸준히 재범을 저지르고 있다"며 "주변의 증언과 자백에도 불구하고 수사기관의 미온적인 반응으로 수사에는 진척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황씨는 시간을 끌며 탈색을 하고 수액을 맞는 등 꼼수를 부리고 있을 것"이라며 "머리카락과 소변 검사를 했지만 이미 잦은 탈색으로 약물이 검출되지 않을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했다.

황씨는 이달 20일 수서경찰서에서 마약 간이검사를 했으나 해당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황씨는 지난 2015년 5~9월 서울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세 차례 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과 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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