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이날(29일) DB하이텍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주력 생산 제품의 가격 인상으로 내년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4만7000원에서 27.7% 상향한 6만원으로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DB하이텍의 올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2312억원, 영업이익은 13.6% 늘어난 5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비우호적인 환율 흐름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전년 대비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DB하이텍은 내년 수주도 이미 상당 부분 확보한 상태”라고 했다.
DB하이텍은 올해 창사 이래 최고의 호황기를 맞고 있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육성 비전으로 숨겨져 있던 가치가 시장에서 주목을 받은 데다, 미국의 중국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SMIC 제재의 반사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DB하이텍의 3분기 실적 리뷰 이후 주가는 33.9% 상승했는데, 주가 상승의 이유는 신규 증설에 대한 기대감과 파운드리 공급 부족 지속 뉴스 때문”이라며 “파운드리 공급 부족 상황은 적어도 2021년 내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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