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작년 자동차 판매량 감소했지만.. 토종업체 약진에 올해는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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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1-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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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공업협회 판매량 예비치 발표... 전년 동비 1.9% 감소

  • 토종 기업 창안자동차 판매량은 급증... 내년 자동차 시장 전망 밝아

[사진=인민망]

지난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감소폭이 크게 줄었으며, 중국 본토 브랜드들의 약진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에 대한 밝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7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가 발표한 지난해 자동차 시장 생산·판매 예비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신차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9% 줄어든 2527만2000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3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것이지만, 2019년과 2018년 감소폭인 8.2%와 2.8%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다.

특히 이는 코로나19 상황이 극심했던 지난해 2월 신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0%나 급감했던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성적이다. 실제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4월 이후 회복세에 들어섰고,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날 CAAM은 지난해 12월 중국의 월간 신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280만2000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목되는 점은 중국 본토 자동차 업체들의 약진이다. 가장 눈에 띄는 업체는 창안(長安)자동차다. 창안자동차의 올해 신차 자동차 판매량은 203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98% 증가했다. 창안자동차의 해외 합작사인 창안포드와 창안마즈다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을 달성했지만, 창안의 자체 제조 모델들의 활약이 컸다. 자체 제조 자동차가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5%에 달한다고 창안자동차는 설명했다.

지리자동차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지만, 자체 제조 브랜드의 성장세가 가팔랐다. 지리는 지난해 하반기 싱루이, 하오웨 등 새로운 모델을 발표해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지리자동차 산하 전기차브랜드 링크앤코(Link&co) 지난해 유독 활약했는데, 총 판매량이 17만50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다.

지리는 이에 힘입어 올해 목표 연간 판매량을 지난해에 비해 16% 늘어난 153만대로 제시했다.

이외 상하이자동차와 둥펑자동차의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22% 감소한 560만500대, 전년 동기 대비 2.17% 감소한286만8000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코로나19여파로 해외 합작사의 공장가동이 중단된 피해를 입었다고 중국신문망은 설명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중국 토종 브랜드의 성장과 신에너지차 시장의 성장 등에 힘입어 올해 전체 자동차 시장이 4년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점쳤다. CAAM은 올해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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