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K-스킨케어' 수출 효자로...'4차 한류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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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01-2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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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스킨케어 제품이 코로나19 특수와 온라인 중심 소비 확대로 인해 가장 주목받는 수출 품목으로 떠올랐다.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착용 장기화, 외출 자제로 인해 피부 트러블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스킨케어에 대한 관심 증가도 커졌다. 가격경쟁력과 품질을 내세운 국산 스킨케어 제품은 전 세계시장에서 인기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29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유망품목 AI 리포트–스킨케어 제품’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스킨케어 제품 수출은 전년 대비 15.9% 증가한 57억달러(6조3612억 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의 최대 스킨케어 제품 수출국인 대(對)중국 수출은 전년 대비 24.4% 증가한 29억4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은 수입통관지수가 높아 제품 수입 시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모되는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3년간 스킨케어 제품 수입이 연평균 49.3%씩 증가한데다 스킨케어 제품 수입시장 내 한국산 점유율도 20% 이상으로 나타나 가장 유망한 시장으로 평가됐다.

무역협회는 “중국의 스킨케어 제품 수입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117억 달러로 47억 달러로 2위에 오른 홍콩보다 약 2.5배나 크다”면서 “앞으로도 매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중요한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과 미국에 대한 스킨케어 제품 수출이 각각 전년 대비 20%, 14.7% 늘었다.

일본에서의 인기도 대단하다. 대일본 스킨케어 제품 수출은 전년 대비 78.5%나 증가했다. 최근 일본에서는 ‘4차 한류’라는 표현이 등장할 정도로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지난해 9월 25일 넷플릭스가 발표한 일본 내 톱(TOP)10 컨텐츠 중 5편이 한국 드라마일 정도로 한류의 인기가 높은 상황이다.

일본 수입시장의 한국 제품 점유율 29.6%로 경쟁국인 프랑스(30.8%)를 거의 따라잡은 상황이다. 이 밖에 아랍에미리트(116.8%↑), 영국(35.2%↑)에서 스킨케어 제품 수출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스킨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가격경쟁력과 품질을 모두 갖춘 한국 제품에 대한 구매가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성은 무역협회 연구원은 “한국 제품 구매가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친환경포장재를 사용하거나 유해성분이 없는 클린뷰티 등 트렌드에 맞는 제품 개발과 비대면 마케팅 전략을 병행한다면 앞으로도 스킨케어 제품 수출이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11월 13일 홍콩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홍콩미용전'에서 국내 바이어들이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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