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9개 계열사는 예정 지급일보다 1~7일씩, 길게는 12일까지 앞당겨 설 연휴 전에 모두 지급할 계획이다.
LG는 원자재 대금 결제, 상여금 지급 등 일시적인 자금 수요가 몰리는 상황에서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이 중소 협력회사들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계열사들은 1차 협력회사들이 2·3차 협력회사에도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LG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1~3차 협력회사들이 설비투자, 부품 개발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회사가 자금 대출을 신청하는 경우 최우선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G 계열사들은 설을 앞두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공동체와 이웃들을 돕기 위한 생활용품 지원, 지역 농산품 구입 등의 활동도 전개한다.
LG디스플레이는 코로나19로 판로를 상실한 피해 농가를 돕기 위해 파주와 구미 사업장에서 지역 농산품을 판매하고 있다. 회사는 임직원이 구매한 수량과 같은 규모의 농산품을 지역 취약계층에게 전달한다.
LG화학은 여수, 나주공장 등 사업장별로 인근 사회복지시설에 명절 선물을 전달하고 취약계층 가정에는 생필품을 지원키로 했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는 서울 지역 독거노인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김치와 생필품을 기부하고 LG헬로비전은 시각장애인, 지역 취약아동을 위해 식료품과 방역용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LG는 지난해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가 ‘최우수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LG 관계자는 “계열사 별로 금융·기술 지원 등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해 협력회사의 경쟁력 강화와 공정한 거래 문화 조성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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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서울 여의도 사옥 [사진=L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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