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최태원 SK 회장 내일 단독 추대…4대그룹 총수 중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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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1-01-3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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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은 내달 1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서 회장단 회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서울상공회의소 차기 회장 겸 경제계를 대표하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단독 추대된다.

국내 4대 그룹 총수가 대한상의 회장을 맡게 되는 것은 처음이다. 2세대 경영인으로 '재계 맏형'이라 불리는 최 회장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나온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은 내달 1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고 박용만 회장의 후임으로 최 회장을 단독 추대한다.

서울상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회장단 회의 온라인 개최를 검토했으나, 최근 확진자 수 감소세와 회장 추대라는 중대한 사안을 고려해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 대면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최 회장이 이날 서울상의 회장으로 추대되면 다음 달 23일 열리는 임시 의원총회에서 회장으로 최종 선출된다. 서울상의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는 관례에 따라 최 회장은 3월 중 대한상의 의원총회를 거쳐 대한상의 회장 자리에도 오른다.

최 회장은 그간 숱한 하마평에도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정식 추대 후에는 회장직 수락 여부와 소감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최 회장은 SK그룹을 20여 년간 이끌며 2세대 경영인과 3세대 경영인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받는다. 최 회장이 회장으로 정부와 재계의 가교 역할에 나서면, 대한상의의 위상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재계는 기대하고 있다.

대한상의는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아우르는 국내 최대 종합경제단체다. 서울상의를 비롯한 전국 73개 지방 상공회의소를 대표한다. 전국 회원사가 18만 개에 달하며 전 세계 130여 국의 상공회의소와 글로벌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다.

한편 대한상의 회장의 임기는 3년이며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사진=SK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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