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사법농단' 연루 판사 탄핵 찬반 '팽팽'...찬성 44.3% vs 반대 45.4%

진보층 67.8% '찬성'...보수층 57.7% '반대'

호남권 '탄핵 지지' vs 대구·경북 '반대'

[사진=리얼미터 제공]

'사법농단'에 연루된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 탄핵소추 여부에 대한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3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일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찬성한다'고 답한 응답이 44.3%, '반대한다'는 응답이 45.4%로 집계됐다.

우선 이념 성향별로 임 부장판사의 탄핵소추에 대한 답변이 눈에 띄게 갈렸다. 진보층의 67.8%가 탄핵에 찬성했고 보수층에서는 반대가 57.7%에 달했다. 중도층은 찬성 37.1%, 반대 54.6%였다.

지역별로도 찬반이 갈렸다. 광주·전라(찬성 59.9% vs 반대 27.9%)에서는 찬성이 우세했지만, 대구·경북(18.1% vs 61.4%)과 서울(38.8% vs 51.3%)에서는 반대가 더 많았다.

인천·경기(51.0% vs 44.9%)와 대전·세종·충청(46.9% vs 50.8%)에서는 찬반이 팽팽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 찬성은 42.0%, 반대는 36.8%였으나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이 21.2%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령대별로도 찬반 비율이 다르게 나타났다. 30~40대에서는 찬성이 많았다. 특히 40대에서는 찬성이 절반을 넘어섰다. 반면 6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반대가 절반 이상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