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0.52% 상승 마감…3100선 회복

[사진=아주경제DB]

코스피가 설 연휴를 앞두고 상승 마감해 3거래일 만에 3100선을 회복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91포인트(0.52%) 상승한 3100.58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혼조세를 보였다. 전날보다 3.46포인트(0.11%) 상승한 3088.13으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장중 등락을 거듭했다.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최근 상승세를 지속했던 미국 증시가 9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설 연휴를 앞두고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옵션 만기일 및 설 연휴를 앞두고 3100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며 "오늘 중화권 증시가 전반적으로 1%대 상승세를 기록하는 것과 달리 국내 증시는 지수 움직임이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가 연초부터 이어진 급등세로 글로벌 증시 대비 상대적 강세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최근 상승 동력 약화는 가격갭 축소 국면에 기인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7527억원, 개인이 1322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기관은 918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가 2.33%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 서비스업(2.16%), 비금속광물(2.01%), 섬유·의복(1.74%), 종이·목재(1.43%) 등도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1.21% 하락 마감했다. 보험(-0.82%), 전기·전자(-0.54%), 음식료품(-0.47%), 증권(-0.33%) 등도 떨어졌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카카오가 6.18% 오름세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0.40%), NAVER(2.23%), 삼성SDI(1.42%), 현대차(3.59%), 셀트리온(1.22%), 기아차(1.77%) 등도 상승했다. 반면 LG화학은 1.34% 떨어졌고 삼성전자도 1.33%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37% 내림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6.46포인트(0.67%) 오른 964.3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0포인트(0.06%) 상승한 958.45로 개장해 등락을 거듭했으나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708억원, 외국인이 33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기관은 59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2.40%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 씨젠(0.74%), 에코프로비엠(0.38%), SK머티리얼즈(1.72%) 등도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CJ ENM은 2.04%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63%), 셀트리온제약(-0.23%), 에이치엘비(-0.11%), 펄어비스(-1.79%), 알테오젠(-0.07%) 등도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