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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로팩]
최근 신선식품을 택배로 받는 소비문화로 인해 아이스팩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처치곤란 쓰레기인 아이스팩을 대체할 친환경 아이스팩이 주목을 받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스팩은 올 한해만 3억 개 가까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젤리형태의 아이스팩은 매립 시 분해되는데 걸리는 기간만 500년 걸려 환경 악화의 주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자체는 아이스팩을 종량제 봉투나 지역화폐로 바꿔주는 등의 배출 억제책 도입을 시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남양주는 아이스팩의 표준 규격화, 아이스팩의 공용화, 포장재 내구성 강화 및 친환경 소재 사용 의무화, 아이스팩 재사용 총량제 법제화 등 4가지 방안을 100% 아이스팩 재사용을 위한 대응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친환경 기업들도 이와 같은 현상과 함께 아이스팩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아이스팩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프로팩은 생분해성수지로 만든 아이스팩을 최근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프로팩은 비닐사용량은 줄이고 건강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끊임없이 생분해비닐에 대하여 연구하고 개발하고 있다. 생분해비닐 뿐만 아니라 바이오플라스틱 등 다양한 일회용품 대체 생분해 제품을 선보이며 친환경 기업의 선두주자로 성장했다.
이번 프로팩이 개발한 생분해성수지로 만든 아이스팩은 EL724 제품이며 냉매제를 사용하지 않고 만들었기 때문에 안에는 순수 100% 물로 채워져 있다. 마실 수 있는 물로 아이스팩에 담았기 때문에 쉽게 배출이 가능하며 아이스팩의 비닐 역시 생분해성수지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100% 자연분해가 가능하다.
남경보 프로팩 대표는 "요즘 종이로 만든 아이스팩 제품이 친환경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이는 전부 종이내부에 합성수지가 라미네이팅된 제품들이기 때문에 도리어 분리배출을 더 힘들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가 개발한 생분해성수지로 만든 아이스팩은 100% 자연분해가 아능하며 다회용으로 수거만 이루어진다면 연속사용도 가능하기 때문에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로팩은 생분해비닐, 바이오플라스틱 등에 대한 생분해 제품 연구,개발을 위해 제3공장 약 1만 5000 평 규모로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기초소재 PBAT와 PLA 의 대체품 기초소재를 만들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2공장에서는 파일럿을 통해 가동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으며 중합기본체가 설비되기 전 기초소재 특허 및 국내 외 해외인증을 먼저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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