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산마늘(명이나물) 인기리에 전국 출하···낙동강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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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피민호 기자
입력 2021-03-3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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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틈새작물로 농업인과 재배 어려움 없어 귀농인에 ‘적합’

[사진=상주시 제공]

“산마늘은 수확 작업 이외에는 큰 노동력을 요하지 않아 기존의 농업인뿐만 아니라 퇴직 후 귀농하는 사람들에게도 적합한 작목입니다.”

경북 상주 산마늘(명이나물)이 대형마트와 직거래를 통해 인기리에 전국으로 출하되고 있다.

◆ 산마늘, 경북 상주서 본격출하···10억여원 소득예상

상주시에 따르면 명이나물은 주로 모동·은척면에서 3월 말부터 4월 말까지 출하된다. 생산 농가는 10ha에서 10톤가량을 생산해 10억여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상주의 명이나물은 향이 강하고 부드러워 인기가 많은데 현재 1㎏기준 2만 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산마늘은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손상돈)가 육성하면서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각광받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2013년부터 산마늘 우량 종근 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해 현재까지 40만주 이상의 종근을 보급했으며 이후 유통 활성화 사업을 통해 상주 산마늘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산마늘은 일조량, 수분‧양분 공급 등 재배 여건에 따라 크기‧질감‧식감‧향 등 차이가 심하다.

상주 산마늘의 경우 고랭지 재배가 주를 이뤄 여름철 고온에 대비할 수 있고, 경사지로 배수 관리에도 특별한 어려움이 없다.

또 병·해충 발생을 최소화하고 산마늘 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천혜의 자연 조건을 가지고 있어 고품질 산마늘을 출하할 수 있다. 최근 상주에서는 산마늘이 명이나물이라는 이름 외에 ‘연금작물’로도 불리고 있다.

산마늘은 재배가 용이하고 연금 정도의 소득 보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번 심은 후 매년 수확이 가능해 귀농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반인들에게는 명이나물로 더 유명한 산마늘은 울릉도에서 춘궁기에 목숨을 이어준다고 해 ‘명이나물’이라고 불렸다. 항암, 동맥경화, 피로회복, 스트레스, 노화방지, 면역력 증대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식중독균에 대한 항균과 혈당 강하 효과가 밝혀져 기능성 건강식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김용택 기술보급과장은 “산마늘은 농번기 전 수확하는 틈새 작목으로 기존 농업인들도 재배해 소득을 올릴 수 있다”며 “산마늘 조기재배 기술을 보급해 농가소득 증대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상주시, 낙동강 배수문에 기능형 원격제어시스템 구축해 재해 예방

또한  경북 상주시는 국가하천 낙동강 상주구간 내 배수문 22곳에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을 4월부터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은 집중호우 발생 시 하천 수위 변동에 따라 수문을 조작할 때 수문 관리자가 현장에 나가지 않고 원격제어하고 상황실에서 모니터링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하천 내에 설치된 수위계를 통해 수위 데이터를 분석한 뒤 자동으로 수문을 개폐할 수 있다.

시는 사업비 50억원 전액을 국비로 확보해 우수기 전인 올해 6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국비 20억원을 추가 확보해 낙동강 배수 영향 구간에 포함되는 지방하천 배수문까지 시스템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원격제어시스템이 설치되면 그동안 전문성이 부족한 주민들이 수동으로 수문을 조작하면서 생긴 크고 작은 침수 피해와 안전사고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정보통신기술(ICT)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이번 사업이 하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명과 재산 피해를 막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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