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강원대, 열린캠퍼스 타운 조성사업 업무협약 체결···“대학 담장 허물고 시민에게 다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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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강대웅·위준휘 기자
입력 2021-04-0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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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퍼스 내 둘레길 개방 및 담장 제거,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이재수 춘천시장(왼쪽)과 강원대 김헌영 총장이 지역사회와 상생발전을 위해 '열린캠퍼스타운 조성계획'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강원 춘천시 제공]

춘천시와 강원대가 9일 ‘강원대 열린캠퍼스 타운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대학 담장을 허물고 시민들에게 문을 열어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편의뿐만 아니라, 지역경제를 활성화에 나선다.

이번 협약은 춘천 시민들에게 대학 편의시설을 개방하고 휴식공간을 제공해 시민과 학생이 함께하는 친화적 대학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난 2월 지역과 상생하는 대학도시 구축을 위한 시와 강원대·한림대간대학협협의회 협약 체결 이후의 첫 성과물인 만큼 의미가 크다.

강원대 캠퍼스 내에 지난 2016년에 조성한 ‘둘레길 2개 코스’를 우선 먼저 개방한다.

둘레길은 율곡관-창강제지기술연구소-환경연구소-친환경농업연구센터-중앙도서관-미래광장-연적지-함인섭광장 코스로, 총 길이는 2.2km이며 약 1시간 코스다.

한편, 오는 2022년 6월 개관 예정인 ‘미래도서관’ 2층에는 시민 전용 커뮤니티 공간이 조성되며, 시민을 대상으로 음악회, 독서문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휴게 공간, 도서 대출, 열람실 등을 제공된다.

또한 지역 주민의 대학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애막골 아파트단지와 연접된 강원대 담장 100m 가량을 허문다. 담장을 허문 자리에는 가로수와 계절꽃을 심어 친환경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민 편의를 위해 강원대학 부지를 활용해 도로도 넓히고 문화공원도 만든다.

현재 도로폭이 좁아 차량 사고 위험이 높은 강원대 정문~효제초등학교 방향 250m의 도로를 넓히면서 유휴지에 문화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강원대의 명물인 연적지 일대는 ‘시민 휴양공원’으로 새롭게 바뀐다.

그동안 고질적인 주차난이 있었던 강원대 후문 상가지역에도 주차장 120면을 조성한다.

현재 실시설계비 1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상태이며, 주차장 조성을 위한 60억원의 국비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의대 인근에는 100억원 규모의 반려동물 종합의료 센터 구축을 추진해 반려동물들에게 24시간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춘천을 반려동물과 동행하는 도시로도 가꾼다.

김헌영 총장은 “우리 대학은 지역 상생발전과 주민 평생교육을 위한 ‘오픈 캠퍼스’의 실현을 통해, 대학이 가진 인적 자원과 지식, 기술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있다”며 “열린 캠퍼스타운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발전하는 주민 친화적 대학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춘천에 위치한 6개 대학은 그동안 지역경제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하는 대학도시 구현을 위해 지역 대학과 다양한 협력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강원대는 지역 주민들에게 백령 스포츠 센터 내 수영장, 요가, 필라테스, 그룹 PT 등의 프로그램과 헬스장을 개방했으며, 대운동장, 풋살장, 동문 테니스장 등 실외 체육시설을 사전 예약제로, 중앙도서관은 1년 회원제로 도서 대출, 별관 열람실도 이용할 수 있었다.

이 밖에도 소정의 수업료로 창업벤처, 소프트웨어, 커피과학, 농업생명산업학, 프랑스문화 등의 과정을 급변하는 일자리 환경에 맞춰 실무 중심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직업 전환 교육인 ‘마이크로디그리’를 운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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