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수요예측 사상 최대 경쟁률 기록​··· 1883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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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21-04-2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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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아이이테크놀로지]


SKIET가 역대 최고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주 시장 활황과 전기차 산업의 성장성에 힘입어 기관투자자 투심을 끌어모았다는 평가다. 공모가 역시 희망 범위 최상단인 10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IET는 지난 22~23일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8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10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유가증권시장은 물론 코스닥 시장을 포함해 국내 IPO 역사상 최고 경쟁률이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7조4862억원으로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의 위치를 사실상 확정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주요 연기금과 자산운용사들이 앞다퉈 참여하며 규모를 키웠다. 국내기관 1220개, 해외기관 514개 등 총 1734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전체 주문규모는 약 2417조원에 달했다. 수요예측에 응한 기관투자자들 중 신청수량 기준 88.6%가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인 10만5000 이상을 써냈다. 나머지 11.4%가 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모든 투자자들이 공모가 희망범위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일정 기간 동안 주식을 팔지 않기로 하는 의무보유 확약을 약속한 투자자들의 비율도 신청수량 기준 63.2%를 기록했다. 의무보유 물량 중 6개월 확약 비중이 22.8%, 3개월 비중은 47.9%를 기록했다. 의무보유 물량 중 70.7%가 3개월 이상의 장기 보유 물량에 달한 셈이다. 다만 기관투자자들의 뜨거운 투자 열기에도 발행사 측은 희망범위를 초과하지 않은 10만5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수요예측에서 높은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나타나며 상장 직후 주가 상승 가능성도 높아졌다. SK바이오팜(81.15%)의 의무보유 비중보다는 낮지만 근래 상장했던 '대어'들은 초과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올해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59.9%를 기록했다. 지난해 공모주 열풍에 불을 당겼던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58.6%였다.

노재석 SKIET 대표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당사의 배터리 분리막 시장 내 확고한 지위와 향후 지속 성장성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바탕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해 주신 기관투자자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수요예측 기간 동안 뜨거웠던 당사에 대한 관심이 28일부터 시작되는 일반 공모청약에도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반 청약에서도 높은 경쟁률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SKIET 공모청약은 총 공모주식수의 25%인 534만7,500주를 대상으로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된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JP모건이며, 공동 주관은 한국투자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가 담당하고, SK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5개 국내 증권사에서 청약이 가능하다.

SKIET는 지난 2019년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물적분할돼 설립된 회사로,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Lithium-ion Battery Separator)을 생산하고 있다. 전기차(EV)와 IT 배터리용 분리막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폴더블(Foldable) 디스플레이용 소재인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FCW; Flexible Cover Window) 및 차세대 소재를 미래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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