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인테리어 뜨자 건자재·인테리어 업계도 '변신'

코로나19로 인해 집안 셀프인테리어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건자재, 인테리어 업계도 그동안 시공업체를 대상으로 판매했던 제품을 다양화하고, 온라인몰을 여는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 소매판매액은 사상 첫 10조원을 넘어섰다. 이 중 온라인 거래액은 4조9880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이와 함께 온라인 인테리어 플랫폼 채널도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오늘의 집’은 어플리케이션 누적 다운로드 수 1500만건을 돌파했고, 지난해 초 300억원 수준이던 월 평균 거래액이 연말에는 1000억원대로 불어났다.

동종 플랫폼인 ‘집닥’ 역시 최근 2년간 거주 중인 고객의 인테리어 의뢰가 약 20% 증가했으며, 인테리어 관련 검색량은 약 5배 가량 늘었다. 집닥을 통한 시공금액은 지난해 약 1400억원이며, 올해 2500억원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추세에 KCC는 셀프 인테리어에도 활용할 수 있는 페인트 제품을 내놨다. KCC는 인테리어 전용 프리미엄 페인트 ‘숲으로 셀프’를 출시했다. 숲으로 셀프는 집안에서 누구나 쉽게 칠할 수 있는 친환경 페인트로, 용도에 따라 특화된 8종의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

집안에서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친환경성에 방점을 뒀다. 숲으로 셀프는 냄새가 거의 나지 않고, 저휘발성유기화합물(Low-Voc)인 수용성 제품들로, 제품 8종 모두 환경표지인증을 받았다.

 

KCC 숲으로 셀프 타일용 제품.[사진=KCC 제공]

프리미엄 키친앤 바스 브랜드 콜러는 올해 초 공식 스마트스토어를 오픈했다. 오픈 후 4월 한 달간 ‘비데·비데용품’의 상세조회만 6,000건에 달했다. 지난 2월에는 VR(가상현실)쇼룸도 열었다.

콜러 VR쇼룸은 실제 쇼룸 전시 제품확인부터 VR 쇼룸 링크 태그를 통해 제품 상세 정보 및 관련 영상까지 제공한다. 각 쇼룸마다 공간 분위기와 전시 제품도 달라 제품 스타일별로 인테리어가 어떻게 어우러지는지를 한눈에 가늠할 수 있다. 밖으로 나갈 필요 없이 집 안에서도 셀프 인테리어를 위한 정보 탐색이 가능해진 것이다.

박선영 콜러 코리아 마케팅 이사는 “셀프 인테리어 수요 증가와 비대면 트렌드로 인테리어 업계의 온라인 시장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며 “콜러 역시 온·오프라인 판로를 더욱 확대하여 셀프 인테리어를 찾는 고객들이 콜러의 제품을 보다 가까이서 만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콜러 Karing 2.0 비데일체형.[사진=콜러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