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美中 갈등 속...중국 공급업체 되레 늘렸다

  • "미중 갈등에도 중국 제조업은 여전히 매력적"

[사진=연합뉴스 제공]

애플이 미·중 무역 갈등에도 불구하고 공급업자 목록에 중국업체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애플의 2017~2020년 공급업자 목록을 보면 총 52개 업체가 신규로 등록된 가운데 중국 업체는 15개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과 대만 업체는 각각 7개사로 그 뒤를 이었다.

SCMP는 “애플의 2020년 공급업체 명단에는 200개사가 이름을 올렸다”면서 “그 중 약 80%는 최소 1개 공장을 중국 본토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품 제조사에 대한 조사가 강화되는 가운데 애플 공급업체 명단에 중국 업체가 증가한 것은 세계 첨단기술 공급망에서 중국의 중요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애플 아이폰을 생산·조립하는 대만 폭스콘의 허난성 정저우시 공장은 생산량 증대에 맞춰 신규 노동자 유치를 위해 현금 보상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인도의 아이폰 공장은 생산량을 50% 감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윌 웡 분석가는 “미·중 갈등에도 중국 제조업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하지만 코로나19에 따른 공급망 붕괴와 정치적 갈등 속에서 업계는 한 바구니 안에 달걀을 모두 담으려고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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